사오정 면접보러 가다

젠티
앨범 : Genty's First Story


내레이션
(손오공) 젠티 반도우
(사오정) 김국진
(면접관) 이상우
손오공과 사오정이 면접을 보러 가게 됐다
말을 잘 못 알아듣는 사오정은 걱정이 태산 같아
손오공한테 얘기를 했다
"오공아, 클났다. 나 이제 어떡하니?"
"괜찮아, 내가 먼저 면접 보고 질문 내용 다 가르쳐줄게."
"진짜지? 너 나한테 꼭 가르쳐줘야 된다."
"알았어, 걱정 마."
드디어 면접날
오공이 먼저 면접을 보게 됐다
면접관 세 명이 차례로 질문을 했다
"접수번호 232번 손 오공입니다."
"자넨 축구선수 중에 누굴 가장 좋아하나?"
"전엔 차범근이었는데, 지금은 최용수입니다."
"산업혁명이 언제 일어났는가?"
"네, 18세기 말로 알고 있습니다."
"어, 그럼 자넨 UFO가 있다고 믿나?"
"네, 주위에선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은데, 과학적 근거도 부족하고 제 소견으로는 확신이 서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을 보고 나온 손오공에게 사오정이 물었다
"오공아 어떻더니?"
"응 쉬워. 대답을 외우고 들어가, 내가 다 가르쳐줄게"
사오정은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워서 자신감이 생겼다
자신감이 생긴 사오정은 힘차게 면접실 문을 열고 들어섰다
"접수번호 237번입니다"
"접수번호 말고, 자네 이름은 뭔가?"
"네 한 때는 차범근이었으나, 지금은 최용수입니다."
"자네 도대체 몇 년도에 태어났는데?"
"18세기 말로 알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정확하게 1800년에서 1900년 사이, 그 때쯤이죠."
"자네 바보 아냐?"
"맞습니다. 주위에선 그렇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으나, 일단 과학적 근거가 우선 부족하고 제 소견으로는 확신이 서질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네 다음 질문하십시오. 아, 그 쪽에 그 세 번째 면접관, 질문 들어오세요. 그 전에, 그 면접관 그 자세가 뭐나? 내가 누구나, 사오정 아닌가! 뭐야 도대체 이게! 이게 면접하는 그런 장손가! 이런... 나 사오정은 영원해! 이 사람아! 다 꺼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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