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nz Liszt(1811-1886):헝가리
- Piano: Andre Watts(1946.6 ~ ):미국
아버지는 흑인 미군이고 어머니는 헝가리인 사이에서 태어난 와츠는, 어릴 때 그다지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나지 못했다. 평범하게 살던 그는 필라델피아 음악원에 들어가면서 인생관이 바뀌어졌다. 이곳에서 로비너(G. Robiner)에게 사사하면서 음악인으로서 한발짝 다가선 와츠는, 1963년 급사한 글렌 굴드의 파직으로 뉴욕 필하모니의 정기 공연 독주자로서 기용되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그 해 피바디 음악원에서 플라이셔(L. Fleisher)에게 사사한 다음 이듬해에는 유럽으로 활동의 장을 넓혀갔다.
- 라 캄파넬라
이 곡은 18세기의 이탈리아가 낳은 바이올린의 귀재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의 제3악장 6/8박자의 론도를 작곡한 것을 리스트가 편곡한 것이다. 그러나 이 곡은 단지 편곡이라기 보다는 리스트의 구상이 담긴 피아노 창작의 의미가 더 크기 때문에 리스트의 작곡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19세기 헝가리를 대표하는 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리스트는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기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출해냈으며, 고전으로 내려오는 명곡 등을 독자적인 피아노 독주곡으로 만들어 새로운 느낌을 갖게 했다. <라 캄파넬라>도 리스트가 생각하고자 했던 의도를 십분 발휘한 작품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