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날 신출
마지막 잠에서 깨면
정말 모두 끝나 는지
기어코 돌아가는데
난 왜 웃지 못해
언제 이렇게 온 걸까
아득히 멀어진 날들
이제야 발길 돌 려도
거긴 이미 추억
멀어진 만큼 손 을 뻗어도
잡지 못한 시간
기어코 나를 눈 물 짓게한
잊지 못할 이별
무겁게 달리는
기차는 말이 없 고
마지막 역에서
발을 딛으면
잊혀질까 잊혀질까
잊혀질까 모두 꿈처럼
<간주중>
잃지 않으려 했 다면
가져오는게 아닌데
매일밤 사라져간
꿈 이젠 빈손 만이
떠나는 것은 내 가 아니라
단지 기차일 뿐
차창의 나를 그 저 스쳐간
작은 풍경처럼
지난온 순간은
내 시각의 뒷편 에
하얗게 쌓여간 한 추억일 뿐
잊혀진다 잊혀진다
잊혀진다 모두 꿈처럼
잊혀진다
잊혀진다 모두 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