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고 널 붙잡아 봐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너
그래 가라고 소리쳐 봐도
곧 다가오는 후회 뿐
멀리 갈까 봐 서둘러 뛰어가
두 팔 벌리고 길을 막아도
쓴 웃음 한번 지어 내고서
잘 지내라는 인사 뿐
가슴이 터질 듯이 답 답 해
하늘이 꺼진 듯이 캄 캄 해
어디든 못 가게 어디든 못 보게
누군가 내 몸을 누르는 것 같아
나란 사람은 이별 하나도
이겨낼 수 없나 봐
잘 못한 것도 이해할 거라고
믿고 있었던 내가 원망스러워
나 이제라도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데
가슴이 터질 듯이 답 답 해
하늘이 꺼진 듯이 캄 캄 해
어디든 못 가게 어디든 못 보게
누군가 내 몸을 누르는 것 같아
그래 나란 사람은 이별 하나도
이겨낼 수 없나 봐
사랑 한다고 널 위해 산다고
꼭 해야 했던 말인데
내 곁에 있을 땐 왜 단 한번도 하지 못 했는지
이제와 후회하는 내 모습이 싫다고(미웠다고)
이제 난 보고 싶지 않다고
고개 돌리는 널 보는 내 맘은 무너져
가슴이 터질 듯이 답 답 해
하늘이 꺼진 듯이 캄 캄 해
어디든 못 가게(못 가게)
어디든 못 보게(못 보게)
누군가 내 몸을 누르는 것 같아
나란 사람은 내 이별 하나도
이겨낼 수 없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