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어서자
내 눈에 들어온 건
길가에 손을 흔드는
아이들의 외침 why
찢겨져버린 옷과 그리고
터져버린 그들의 집과 동네
온통 전쟁의 흔적들로 채워진
아이들의 놀이터
굶주리고 지친 한 아이는
물을 달라며 애원하네
너무나 비참한 모습들과
처참하게 파괴된 동네를 지나
끝 없는 사막으로의
질주는 계속되네 why
모래 폭풍 가로 막네
그래도 절대 멈춰서는 안돼
깊은 모래에 빠져 멈춘다면
적들의 포탄 세례
더욱 더 빠르게 달려
우리의 목적지를 향해
여긴 너무나 위험해
여기서 벗어나진 못해
항상 IED 를 조심해
절대 머뭇거리면 안돼
방아쇠를 당겨
핸들은 절대 놓지마
이 곳에서 낙오되면
절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해
끝 없는 사막 그 어딘가에
힘겨워 지쳐 쓰러져
힘을 내 제발 내가 기다린다고
약속해 꼭 돌아온다고
깊은 밤이 되면 사막에
박쥐들이 많아 이런 제길
잠을 청할 수가 없어
아침에 일어나니
전투화 속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는 알 수 없는
벌레들을 털어내
이 곳에선 뭐든 조심해
벌레에 물려서도 안돼
이른 아침 출발에 앞서
전투 식량을 섭취해 힘을 내
서로에 격려를 받으며
각자의 유서
한 장씩을 건네 받네
난 거기에 너의 이름을 적었네
밤 하늘 별을 바라만 보며
나는 기도해
너의 곁으로 돌아가
즐거운 날들을 기대해
이제 위험하다는
바그다드를 지나 가려 해
더욱 더 빠르게 달려
절대 멈춰서는 안돼
악셀을 밟아 어느덧
해는 밝아 오겠지 라는 믿음
두 손 모아 기도 했어
가슴 깊은 곳에
너의 모습 꼭 간직한 채
끝 없는 사막 그 어딘가에
힘겨워 지쳐 쓰러져
힘을 내 제발 내가 기다린다고
믿을께 꼭 돌아온다고
뜨거운 사막을 달리며
썼던 나의 편지
너에게 보내지 못할 지도
모르는 위험 천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걷고 있는 건 아닌지
꼭 돌아갈께 조금만 기다려줘
꼭 안아줄께 날 위해 기도해줘
꼭 돌아갈께 너만을 기다릴께
꼭 안아줄께 널 위해 기도할께
끝 없는 사막 그 어딘가에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힘겨워 지쳐 쓰러져
이젠 정말 끝인가봐
힘을 내 제발 내가 기다린다고
다신 돌아가지 못해
약속해 꼭 돌아온다고
my girl listen listen
listen again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너의 얼굴 그리워질 때
모자 안 너의 사진 몰래
꺼내보고 한참을 바라보며
웃는 내겐 산소와도 같은
너의 미소 때문에
하루를 살아 갈 수가 있어
언젠간 돌려줄께
너의 이름 새긴 군번줄 몰래
가슴 속에 품고 돌아가는
그 날 까지 그 때 까지
부디 나를 기다려줘
내 곁에 돌아와줘
꼭 돌아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