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같은 빛의 하늘을 보게 된 날
그곳엔 아직 그 소녀의 그림자가 남아있고
손이 닿지 못하는 곳에 버리듯 놓여진
소년의 자전거는 가까이에 두지 못한채
맴돌기만 할 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지도
어떤 욕심도 담을줄 모르던
그곳에 너를 두고 와야했던 내 기억과
너무도 파란 하늘에 눈이 아파와
그저 약간의 눈물이 흘러야 했던
일기장에 남몰래 그려보았던 이야기
하얀색 연필로 하늘에 그려놓은
소녀의 얼굴은 바람에 지워져버리고
맴돌기만 할 뿐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지도
어떤 욕심도 담을줄 모르던
그곳에 너를 두고 와야했던 내 기억과
너무도 파란 하늘에 눈이 아파와
그저 약간의 눈물이 흘러야 했던
일기장에 남몰래 그려보았던 이야기
니 곁을 돌아온 바람이 내게 속삭인
그 말을 이해 못한 바보같은 날 언제나 -
기다린다는 말을 아직 그 곳에 남겨둔 채
살아가는 한 소년의 눈이 아파와
그저 약간의 눈물이 흘러야 했던
일기장에 남몰래 그려보았던
그 곳에 너를 두고와야 했던 내 기억과
너무도 파란 하늘에 눈이 아파와
그저 약간의 눈물이 흘러야 했던 일기장에
남몰래 그려보았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