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오늘 아침 뭔가 이상했어
문틈으로 스며와 찾아온 너를 기다린 나는
들뜬 맘 안고 맞는 걸론 부족했어
맨발로 달려나가 나는 여기에 너는 여기에
언제라도 다시 올거야 기다려 이렇게 나
눈감으면 불어 올거야 새 꽃잎 휘날리며
다시 또 쌓인 지난 날의 그 아득함도 함께
[간주]
두터운 얼음 속 잠자던 난 무력했어
땅끝으로 날 이끌어
나는 이곳에 너는 이곳에
오그라지도록 추워도 참았어 기다리며
눈감으면 불어 올거야 물보라 흩날리며
[간주]
언제라도 다시 올거야 기다려 이렇게 나
눈감으면 불어 올거야 새꽃잎 휘날리며
어지러운 날들의 기억만 남기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