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씨.... 나 명현이야
지금 경기장 앞이야.
CTX는 로얄박스 위쪽 본네트 속에 있어
지하 변조실에서 라이트를 켜게 될거야..
그리고 난, 경기장 서편 관중 국중간에 있을 거구..
부탁이 있어..
중원씨 내 앞에나타나지마.. 다른사람 보내.
중원씨와 같이 있었던 지난 1년...
그게 내 삶 전부야..
그순간 만큼은 이명현도... 이방희도 아닌
그냥 나였어.. 나 이해 해달라는 말 안할께..
중원씨 .. 지금 중원씨 너무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극중 이명현,이방희=김윤진씨).. 쉬리의 최고 클라이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