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언젠가는
간절한 내 맘을 알아 줄 거라고
언제나 차갑게 대하는
너를 참아 내곤 했어
난 애써 태연한 척
네 앞에선 미소를 보였고
그렇게 밖에는 할 수 없던
내 자신이 비참했었어
나처럼 간절히 나를 찾는
아픈 여자가 있는데도
나도 너처럼 딴 곳 만 바라보는
아련한 사랑인 걸
내가 사랑한 사람이
너로 인해 눈물일 바에야
나를 사랑한 사람을
택하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아
이젠 너만을 위해서
지켜 왔던 끈질긴 기다림도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묻어 둘래
너의 그 사랑을 볼 때마다
가식 섞인 내 축복마다
가슴 찢어질 아픔을 감추는 거
나 이제 그만 할래
내가 사랑한 사람이
너로 인해 눈물일 바에야
나를 사랑한 사람을
택하는 게 더 행복할 것 같아
이젠 너만을 위해서 지켜왔던
끈질긴 기다림도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묻어 둘래
이런 내 얘기를 숨긴 채
너와의 연락도 끊은 채
너와의 기나긴 기억도
희미해져 갈 때
끝내 네 곁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는 소식에도
다시 흔들리지 않기만 기도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