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알고 있어
네가 만났던 사람
난 한 번도 이길 수 없었어
성격도 안 맞고
싸운 기억뿐이라며
욕하면서 왜 못 잊는 거야
그 사람이 다 아물 만큼
이젠 내가 두 배로 잘 할 테니까
그만 아파도 돼
괜찮아 반만
난 더도 말고 반만
딱 그 사람의 반만
사랑해주면 돼
미안하지 않아도 돼
아직 네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을
다 모른 척해 줄 테니까
넌 그냥 내게 와주면 돼
가끔 내 앞에서
받지 않는 전화쯤은
얼마든지 참아줄 수 있어
그 사람이 가끔 보여도
내 옆에만 있어주면 괜찮아
이젠 행복해도 돼
괜찮아 반만
난 더도 말고 반만
딱 그 사람의 반만
사랑해주면 돼
미안하지 않아도 돼
아직 네 눈에 보이는 그 사람을
다 모른 척해 줄 테니까
하루만
한 시간만
아니 일 분만
나로 가득 채울 순 없는 걸까
이제 넌 나만
사랑하면 돼 나만
제발 울지 마
다 알아 네 잘못이 아니야
몇 년이 가도 괜찮아
너의 눈에 나만 보일 그날까지
얼마든 기다릴 테니까
가끔 그 사람 생각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