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부타령

이호연


아니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한 송이 떨어진 꽃이 낙화진다고 설워마라
한 번 피었다 지는 줄을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웬들 아니 슬플  쏘냐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띠리리 리리 디리리 리리 띠리리리 리리
아니나 노진못 하리라
섬섬옥수 부여잡고 만단정회 어제런 듯
조물이 시기하여 이별될 줄을 뉘라 알리
이리 생각 저리 궁리 생각 끝에는 한숨일세
얄밉고도 아쉬웁고 분하고도 그리워라
아픈 가슴을 움켜잡고 나만 혼자 고민일세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네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아니 아니나 노진 못 하리라
기다리다 못 하여서 잠이 잠깐 들었더니
새벽 달 찬바람에 풍지가 펄렁 날 속였네
행여나 임이 왔나 창문 열고 내다보니
임은 정녕 간 곳 없고 명월 조차 왜 밝았나
생각 끝에 한숨이오 한숨 끝에는 눈물이라
마자마자 마쟀더니 그대 화용만 어련거려
긴긴 밤만 새웠노라
얼씨구 절씨구 절씨구 지화자자 좋네
아니나 노진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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