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제발 좀 괴롭혀줘 부탁이야
창문을 열어
바람을 초대한 늦은 오후
너는 알까나
얼마 남지 않은 이 계절에
선명하게 비추는 저 구름 사이로
나도 너에게 보여줄 거야 내 맘의 볕
네가 없는 공간은
텅 빈 집 같아
함께하지 않으면 달력이 안 넘어가
내 뱃속에 간질거리는
작은 이맘을 알면 날 불러내
귀찮게 해
날 괴롭혀줘
날 깨물어 줘
날 괴롭혀
유재석님 클럽 같이 가요
내가 못한 게 아니야
안 한 거지
내가 움직이고 걸어야지
내가 못한 게 아니야
안 한 거지
내가 움직이고 말해야지
생각만 하다 끝나면 나 억울해
또 잠을 못 자
Uh woah
사랑도 나의 욕심도
내가 사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도
지금이 아니면 안 돼
(안 돼 안 돼)
어차피 맛있을 거야
어차피 재미있을 거야
어차피 너는 할 거야
그리고 우린 괜찮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