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맹

시황

우연히 마주한 길 위의 어색함이
차가운 눈빛이 부서진 조각들로
겨우내 잊었던 아팠던 기억들도
무던히 무디길 바랬던 바램들로
우 상처뿐인 사랑이여
우 말라버린 사랑이여
사랑 또 사랑 또 사랑
또 새 사랑에 목 메이다
사랑 또 사랑 또 사랑
뻔한 끝에 무뎌져 가겠지
이제 후회는
너와 상관없는 얘기인가
이미 붉어진 추억은
오롯이 내 것인가
차갑게 부서진 날 보고 웃음 짓나
한없이 작아진 날 보고 안도하나
우 가혹한 옛 사람이여
우 가엾은 내 사랑이여
사랑 또 사랑 또 사랑
또 새 사랑에 목 메이다
사랑 또 사랑 또 사랑
뻔한 끝에 무뎌져 가겠지
사랑 또 사랑 또 사랑
또 새 사랑에 목 메이다
사랑 또 사랑 또 사랑
뻔한 끝에 무뎌져 가겠지
우 난 눈이 멀 것 같아
우 눈물이 날 것 같아
우 난 눈이 먼 것 같아
우 눈물이 마른 것 같아
우 난 눈이 멀 것 같아
우 눈물이 날 것 같아
우 난 눈이 먼 것 같아
우 눈물이 마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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