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시들어 (Lyric. 더필름)

윤 원

철없던 웃음조차 그리워 지는 건
습관적인 병이겠죠
이렇게 매일매일 기다림 속에
오늘도 시들어가요

한번쯤은 소식 들을 줄 알았죠
그저 쉬운 기대였네요
가끔은 사진 속 그대를 보면서
내가 만난 사람일까 생각해요

흐려져요
그대와 나눈 시간들이
지나가요
그렇게 철없게 만났던 계절이

멀어져요
손 닿을 거리에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 하루하루
죽어가는 꽃처럼
시들어갔죠

가끔은 우리 추억 웃음이 나네요
사실 참 말이 안되죠
그때는 뭐가 그리 뜨거웠는지
진실을 가리는 말들만 배웠죠

흐려져요
그대와 나눈 시간들이
지나가요
그렇게 철없게 만났던 계절이

멀어져요
손 닿을 거리에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 하루하루 죽어가는
꽃처럼
그대처럼
저물어만 가요

잘 지내죠
사실 난 매일 시들어요

그대의 눈물이
또 눈빛이
난 없으면 못 사는

꽃인가봐
너 없인 못 사는
바보였나봐

오늘도 이렇게
하루하루 미련히
멀어져만 가요

너에게 시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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