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거리를 나서면
지난날 떠올리면 뒤늦은 후회만
네가 참 좋아했었던
이 거리엔 모든 게 다 그대로인데
서툴렀던 나에게 넌
과분했던 사랑인 건지
사소했던 네 말 들을 들어 줬다면
너 좋아했던 편지를 자주 줬다면
조금 더 너를 소중히 아껴 줬다면
이렇게 너를 떠나 보내진 않았을 텐데
오래 전 잊고 지내던
우리가 즐겨 듣던 노래가 들리면 난 또
그때를 추억하다가
잠 못 이루다 또 후회를 해
사소했던 네 말 들을 들어 줬다면
너 좋아했던 편지를 자주 줬다면
조금 더 너를 소중히 아껴 줬다면
이렇게 너를 떠나 보내진 않았을 텐데
힘들다고 말하던 너를 안아 줬다면
돌아선 널 붙잡았다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소했던 네 말들을 들어줄 텐데
너 좋아했던 편지를 건네줄 텐데
조금 더 너를 소중히 아껴줄 텐데
이렇게 너를 떠나 보내진 않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