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술에 취해 잠긴 목엔
갈라지는 목소린 다시
두 잔 자기 전엔 기분 좋음
알 수 없는 세상에 빠져
세 잔 또 네 잔 술에 빠진
세상과 취해가는 사람들
다시 또다시 기분 좋음
다 노래를 부른다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목소리는 다시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솔직히 우리는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가끔 네가 너무 예뻐 보여.
이게 말이 돼?
특히 오늘 같은 날이면 더더욱
지금 네가 쳐다보고 있는 손거울
그게 내 얼굴이었으면
하는 말도 안 되는 생각
널 자기라고 부를 날이 올까 언젠가?
미안 취한 것 같아 나
그래도 좋은 날이니까
뭐 이 정도는 괜찮잖아
한 잔 술이 들어가니까
두 잔 새벽 세 시잖아
괜찮아 첫차 뜰 때까지
같이 있어 줄게. 네 곁에
하루 밤 새워 마신 술이
이틀 휘청거리게 해도
괜찮아 기대 내 어깨에
난 그림자처럼
말 없이 항상 네 옆에
세 잔 또 네 잔 술에 빠진
세상과 취해가는 사람들
다시 또다시 기분 좋음
다 노래를 부른다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목소리는 다시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오늘의 주인공은 너 생일 축하해
동시에 코 앞까지 온 입대를 축하해
놀리는 건 아냐 나도 곧 갈텐데 뭐
신경쓰지 말고 임마
빈 잔이나 채워
넌 항상 되고 싶어 했잖아
진짜 사나이
이젠 그 시간이 온 거지
나의 둘도 없는 친구놈인
너에게도 말이야
오늘은 우리들끼리
끝까지 가는 날이야
한 잔 술이 들어가니까
두 잔 새벽 세 시잖아
우리는 아직 젊고 이 새벽은 길어
하나 걱정이 있다면
네가 조금 취했다는 정도
하루 밤 새워 마신 술이
이틀 휘청거리게 해도
우리는 아직 젊고 그건 축복이지
이 노래는 우리를 위한 곡이지
세상은 취해 돌고 내 두 눈은 감기고
술에 취해 조금 어지럽지만
이 기분이 난 좋아 네가 생각나는 밤
나는 다시 노래를 부른다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목소리는 다시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라라랄라랄라라
목소리는 다시 꼬이긴 해도
하나도 안 이상해 괜찮아
오늘만큼은 네가 저녁때
뭘 먹었는지 보여줘도 괜찮아
오늘만큼은 집에 가는 길에
자꾸만 춤을 춰도 괜찮아
오늘만큼은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들과의 기분 좋은 날
오늘만큼은
한 잔 술에 취해 잠긴 목엔
갈라지는 목소린 다시
두 잔 자기 전엔 기분 좋음
다 노래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