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안간에 내린 소나기에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다
갑작스레 굳어져버린 날씨를
핑계 삼아 전화를 걸어본다
일렁이는 너의 걱정들에
찾아간 너의 집 앞에서
왠일로 화창해진 햇살 사이로
무안한 웃음만 지어보죠
이 비를 맞으며 너를 데리러 가는 길
차창 가득 쏟아지는 빗물에도
난 좋아져 내게 달려가는 길 Oh
설레는 마음으로 또 보채는 길
구름 가득 머금은 빗물에
모두 다 쏟아 내리던 날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아진 하늘에
그대 볼 걸음을 재촉하죠
이 비를 맞으며 너를 데리러 가는 길
차창 가득 쏟아지는 빗물에도
난 좋아져 내게 달려가는 길 Oh
설레는 마음으로 또 보채는 길
굳어버린 하늘도 또 내리는 소나기도
널 만나게 하는 선물인 걸
이 비가 그치면 더 가까이 있는 일
젖은 머릿결을 쓸어내리는 그대
행복해져 너와 함께하는 일 Oh
떨리는 마음으로 널 대하는 일
그대의 옆에 있어 고마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