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앞에 흰색 도화지 그리고 내가 들고 있는 붓 한자루
나의 우울함이 한장의 그림으로 표현되는 순간
하염없이 선을 그어 나가네
과연 이 선들이 한장의 그림이 될까
불안감을 안고 나도 모를 무언가를 그려 나가네
아무것도 없는 white
도화지에 그린 my
그림속에 담긴 sign
아무것도 없는 white
도화지에 그린 my
그림속에 담긴 sign
아무것도 없는 white
도화지에 그린 my
그림속에 담긴 sign
폭팔적으로 움직이는 나의 팔로부터 격동적인 선을 창조해
폭팔적으로 움직이는 나의 머릿속은 모두 다...
흐뭇한 표정으로 그림을 바라본다
드디어 나의 몸짓이 한장의 그림으로 표현되어 나를 노려본다
그림이 살아 움직이며 내게 뭔가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