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끔씩은 너에게 아픈 맘을 주고 싶어
초라하게 나만 늘 겁나있잖아
너의 눈에 비친 내 모습
어떤 표정을 지을까
모난 생각들을 너에게도
들키고 있을까 또 어설플까
맘을 눌러 삼켜낼수록
온갖 틈새로 흘러와
너의 의미 없는 사소함에
자주 울다가 웃다가 서러워져
오늘의 너는 더는 아닌 것 같다가
내일이 되면 난 너밖에 없는 걸
나도 가끔씩은 너에게
아픈 맘을 주고 싶어
초라하게 나만 늘 기다리잖아
너도 가끔씩은 알아도
모른척해 줄 수 있니
저물어버린 너의 그 마음을
우릴 도려내려 할수록
자꾸 나만 더 슬퍼져
나의 의밀담은 행동에도
너는 모르는 듯 애타게 만들잖아
너를 바랄수록 더 많이 사랑할수록
나는 왜 자꾸만 외톨이가 될까
너도 한 번쯤은 갑자기
전활 걸어 울었으면
모든 게 다 나로 무너졌으면
아니, 그냥 네가 조금만
힘들다면 겁이 난다면
모든 걸 두고 달려가
온 마음으로 안아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