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배부른 소리 적선하듯
꿈을 가진 이를 보는 세상
시장 일수 높은 고리
그저 꿈 한 번 빌려
꾸다 댓가가 크기도 해
그게 아님 SNS에
댓글 놀이나 해
날 비웃는 놈은 코를
부러뜨려 버릴 거야
꿈을 비웃는 너는
아마 콧대가 낮은 거야
난 내 몸을 던져서
나를 거야
거긴 여기보다 낮아도
더 나을 거야
뭔소리를 하는겨
저 놈은 귀나 파는 놈들은
원하는 건 있지만
바라본 적 없지
손에 담을 것과
마음에 담을 것
비와 바다, 풀과 나무
소주잔과 맥주컵
세상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 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 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자
있든 없든 이뤘든 버렸든
혹은 잊혀진 사진 같은 사람아
세월이 야속하기엔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 드라마
난 북으로 태어나
당신 날 두드리는 드러머
소리 한 번 크게 내고파
내 안에 이런 게 있다고
하지만 난 자리에서
오늘도 입 닫고
내 몫의 꿈을 먹은 자들
입 닦어
나 빼고 다 나빠
꿈은 이기적이고
반드시 상처를 내
흘려보지 않은 피로
너의 혀가 들떴을 때
꿈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앉지도 않고 총을 둘러 메
우린 그곳에 가야 돼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