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처럼

강석


가만히 서서
하늘 우러르면
키가 자라 듯
가만히 서서 비 맞으면
잎이 우거지 듯
가만히 서서
눈 맞으면 가지 굵어지 듯
가만히 서서
햇빛 바라보면
꽃이 만발 하듯
오늘 하루
그렇게 살아야지
가만히 서서
그렇게 맺은 열매
뚝뚝 떨구며
님의 가슴에
살포시 안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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