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폴더 안에 가둬놓았던
사진 한 장에 울컥한다
아름다운 바다 인생 사진 찍었었지
시간이 약이긴 약인가 봐
바쁘게 일하고 살다 보니
지금은 이전처럼 그렇게 아프진 않아
사진 속의 너에게 묻는다
그때 나를 사랑하긴 했냐고
사진 속의 나에게 말한다
상처받으며 까지 버티진 말라고
영구히 삭제하시겠습니까
영원히 사진은 지웠는데
어디서 파도 소리 들려온다
어디서 파도 소리 들려온다
그때만 해도 몰랐었어
우린 영원할 줄 알았었지
우리들의 모습 사진 속에 행복하네
너는 어디까지 추억하니
다시 그 바다는 가봤겠지
같이 사랑했지만 아픈 것은 나 혼자
사진 속의 너에게 묻는다
그때 너는 무슨 생각 했냐고
사진 속의 나에게 말한다
결국 아픔만 주고 떠나갈 거라고
영구히 삭제하시겠습니까
영원히 사진은 지웠는데
어디서 파도 소리 들려온다
어디서 파도 소리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