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텅 빈 내 방안
니가 없는 반갑지 않은 아침을 또 맞아
길을 나서 갈 곳 없는 발걸음
머릿속엔 덧없는 생각들로 가득해
혹시 마주치진 않을지
다시 만날 순 없는지
함께했던 이 거리 이젠 나 혼자
빨간 신호에 멈춰있고
신호가 바뀌고
넌 내 옆을 모른 척 걸어가고
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간 착각에 미소짓지만
다시 신호가 바뀌고 나면
함께한 추억들도
날 못본 척 지나쳐 가겠지
혹시 돌아볼 순 없는지
다시 웃어줄 순 없는지
함께했던 이 거리 나 혼자
빨간 신호에 멈춰있고
신호가 바뀌고
넌 내 옆을 모른 척 걸어가고
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간 착각에 미소짓지만
다시 신호가 바뀌고 나면
함께한 추억들도
날 못본 척 지나쳐 가겠지
이젠 더 이상 그때 그 마음
가질수도 돌릴수도 없겠지만
잊어줘야 하겠지 괜찮아져야겠지
우리 몰랐던 나도 없었던 때처럼
신호가 바뀌고
넌 내곁을 지나쳐 갈때에
사랑한 그때로 행복한 그때로 돌아가 미소짓지만
다시 신호가 바뀌고나면 함께한 추억들도
날 못본 척 지나쳐 가겠지
나도 다 잊은 척 지나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