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웠던 이별 얘기를 끝내고
너와 함께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려
굳이 괜찮다해도 배웅하겠단
네 맘이 참 고마워
버스가 온다
내 가슴이 너무 아파와
고개를 들 수 없어
버스에 타면 사랑한 널
이젠 영영 다신 볼 수 없어
오 이별이 온다
익숙한 너의 뒷모습 바라보다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난다
우린 이별까지 두 정거장
널 보내는 내 마음도
멈출듯 아파
네가 떠나고 나면
혼자 남겨질
날 상상해낼 수 없어
버스가 온다
내 가슴이 더 아파 온다
지금이라도 우리를
돌리고 싶다 널 붙잡고
가지 말라 애원하고 싶다
오 이별이 온다
가늘게 흔들리는 네 어깰 보면
붙잡고 싶다 널 안고싶다
우린 이별까지 한 정거장
눈물이 난다
마지막 작별인사조차
도저히 할 수 없어
고갤 숙이고 천천히
우린 서로에게 멀어진다
안녕 내 사랑
이젠 내가 없다 해도 잘 지내줘
참 고마웠어 참 사랑했어
내 사랑 날 잊고 행복해줘
잘가 나의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