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모자라 숨다
들켜 버린 적이 있어
그때 그날의 느낌이
난 계속되는 것 같아
한 걸음씩은 느린
난 네모난 돌멩이처럼
아무리 요령을 피워봐도
다 들키곤 했어
머리카락 보일라
누가 열을 세기 시작해
허둥지둥 대다가
난 다시 술래가 된다
너에게 내 맘이 보인다
하나 둘, 셋도 세기 전에
한 걸음도 못 떼고 멍하니
널 보며 서 있다
내 안의 소리가 들린다
심장을 손에 쥔 것처럼
바보 같겠지 만은
이게 내 마음인 거야
해 질 녘 운동장에
혼자 남은 적이 있어
그때 그날의 그 느낌을
나는 잊을 수 없어
길을 잃은 것 같은
수수께끼 같은 그 기분
익숙한 곳에서도
난 가끔 혼자가 된다
너에게 내 맘이 보인다
하나 둘, 셋도 세기 전에
한 걸음도 못 떼고 멍하니
널 보며 서 있다
내 안의 소리가 들린다
심장을 손에 쥔 것처럼
바보 같겠지 만은 이게
내 마음인 거야
하루쯤은 누구보다 더
멀리 달려가고 싶어
남의 그림자를 밟지 않고
태양을 보면서
너에게 내 맘이 닿는다
하나 둘 모아둔 말들이
허둥대지 않고 난 너를
바라보며 서 있다
(너를 바라본다)
나에게 네 맘이 들린다
(네가 웃어준다)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너무나 선명해서
꿈인 줄도 모르고
(너를 불러본다)
그날을 기다려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