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거리를 쓸쓸히 걷다가
어디선가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정신없이 달려왔던 그곳은 바로 너를
처음 만났던 그 달빛 아래
이젠 사랑이 뭔지 알 때도 됐는데
지겨운 외로움에 지칠 때도 됐는데
너의 편안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너무 오래된 방황을 그만 끝내고 싶은데
내 텅 빈 가슴이 채워지지가 않아
나도 알 수가 없어
널 사랑하는 걸 나도 알고 있지만
이상하게 외로워
힘든 나의 사랑을 지켜봐 주던 너
긴긴 나의 방황을 기다려 주던 너
나조차도 사랑하기 힘들 날 위해
눈물 흘리는 너에게 아무것도 줄게 없어
니손만 잡아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런 사람만나요
그 예쁜 두 눈에 매일 눈물만 주던,
나를 잊어버려요
달빛도 내 마음을 아는지 비를 내려
나의 눈물을 가려주고 있네
니손만 잡아도 가슴 벅차 오르는
그런 사람만나요
그 예쁜 두 눈에 매일 눈물만 주던,
나를 잊어버려요
그 예쁜 두 눈에 매일 눈물만 주던,
나를 잊어버려요
이젠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