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보이면
떠나는 이가 수월할까
붙잡는게 나보는게 훨씬 더 쉽겠지만
미안해 하는 너 보게 된다면
지나버린 사랑마저 초라해 질까봐
지우고 지워도
고쳐 또 써봐도
널 돌리기 난 참 부족한 남자인가봐
이별을 선물한
지우개 하나가
멀어지는 발걸음 마다
날 지우는 너
느끼니깐
노력해 된다면
그래 달라질 너라면 나
남은 날들 다 니 앞에
받칠수도 있지만
니 옆에 시간을 빌려쓰기엔
참 미안한 사랑이다
끝난 널 알면서
지우고 지워도
고쳐 또 써봐도
널 돌리기 난 참 부족한 남자인가봐
이별을 선물한
지우개 하나가
멀어지는 발걸음 마다
날 지우는 너
느끼니깐
그래도 사랑해
이런 슬픈 나조차
미워질 만큼 너
너무 사랑해
날 잊고 살아가 그대 더 행복하다면
사랑이 선물한
지우개 하나로
내 가슴에 울 추억까지 난 지워내면
살테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