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르게
시간은 흘러
여기까지 온 거야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할만큼
모든걸 잊었다고
다짐해봐도
쉽지가 않아
나도 모르게 지나온
일기속에 나를 보았어
참 많이 울기도 했던
그 시간들
어떻게 쉽게
지울수가 있겠어
세상 변한다해도
우린 영원할거라
믿고 싶었어
우리는 운명속의
인연이라고
그런 믿음 모두가
깨어져 버린거야
이젠 누구도
다시는 사랑할 수 없는
난 어떡해
시간이 흘러가면
모두다 잊혀져 간다고
애써 위로했던 너잖아
난 그대로야
이런 슬픔도 눈물도
언젠간 그칠거라 했잖아
이렇게
오랜 시간 흘러도
나에겐
더 커진 아픔만이
남겨졌잖아
다시 말해줘
나의 기억에
그래도 행복했던
순간까지도
이제는 점점
바래져만 가는데
맘 속에 슬픔만은
떠나질 않아
나의 사랑 모두가
그토록 너에게는
짐이 되었니
그렇게 쉽게 끝날
인연이라면
왜 그리 오랜시간
이끌려 왔던거야
이젠 누구도
다시는 사랑할 수 없는
난 어떡해
시간이 흘러가면
모두다 잊혀져 간다고
애써 위로했던 너잖아
난 그대로야
이런 슬픔도 눈물도
언젠간
그칠거라 했잖아
이렇게 오랜 시간
흘러도
나에겐 더 커진
아픔만이 남겨졌잖아
다시 말해줘
제발 내게는
너의 그 어떤 소식도
들리지 않게
내게서 이대로
멀리 떠나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