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의 달밤

고대원
작사 : 류노완
작곡 : 이봉룡

뜸북새 울고 가는
판문점의 달밤
내 고향 잊어버린지
십년 못 되더냐
푸른 가슴 피끓는
장부의 가는 길에
정안수 떠놓고 빌어주신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적진을 노려보는
판문점의 달밤아
내 부모 작별을 한지
어언간 십년 세월
가로막힌 이 땅에
병마가 찾아오면
태극기 흔들며 반겨주실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적막이 깊어가는
판문점의 달밤아
내 형제 이별을 한 뒤
십년이 지나고
일편단심 내 마음
변할리 없으련만
기어코 승리를 거두라신
어머님은 안녕하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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