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아무래도 나
네 옆에서 살아야겠어
네 소원대로
눈앞에선 사라져줄게
눈앞에서만 정말
어디까지 달아날거니
내가 그토록
밉고 미치게 싫었니
날 보는 네 눈빛은
나도 미웠지
마치 내가 죽길
바라듯이 바라보던 나야
너를 참아준
네 사랑 나야
너를 따라준 네 사람
허나 네맘대로
나를 밀어냈으니
눈앞에서 사라져주지
(honey I know)
그래도 좋아
넌 뭘해도 좋아
이제 맘을 놓아
(honey I know)
맘을 놓는 걸
뒤돌아보는 걸 모른척
나를 찾아보는 걸
네가 사는 방 한쪽에
네가 자는 침대 밑속에
네가 가는 그 모든곳에
내가 사는 걸
넌 모르고 있어
네가 입는 속옷들도
네가 모르는 잠버릇도
네가 좋아하는 욕조도
내가 지켜도
넌 모르고 있어
그래 하루하루
나는 좋아 미쳐가는데
Woo 나를 모르는
가여운 널 위해
(널 찾는 수많은
너의 그 편지들)
몰래 태워줬어 우리둘
말고는 다 없게끔
(Honey I know)
저 햇살아래
너와 단둘만의
꿈은 내겐 안돼
(Honey I know)
죽음보다는
이것을 원하는 나에게
이젠 갈 곳은 없어
네가 사는 방 한쪽에
네가 자는 침대 밑속에
네가 가는
그 모든 곳에
내가 사는 걸
넌 모르고 있어
네가 입는 속옷들도
네가 모르는 잠버릇도
네가 좋아하는 욕조도
내가 지켜도
넌 모르고 있어
내가 있었어
널 감던 그 남자와
너의 떨림속에서
깨문 입술속 스며드는
핏물로 섞인
눈물도 ha!
난 모두 참으며
네가 사는 방 한쪽에
네가 자는 침대밑속에
네가 가는 그 모든 곳에
내가 사는 걸
넌 모르고 있어
네가 입는 속옷들도
네가 모르는 잠버릇도
네가 좋아하는 욕조도
내가 지켜도
넌 모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