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땐 아직 어렸나봐
투정 부리는 널
한번도 받아주지 못하고
못되게도 매번
나만을 이해해 주기를
바랬지
그때는 아직 어렸나봐
네 맘도 모르고
나 힘든 얘기만
했던 거야
하루하루 넌 지쳐가는
줄도 난 모르고
그것도 모르고
네가 기대려 할 때
곁에 없던 내게
아마 많이
속상했겠지
그런 이기적인
내 사랑이 널 멍들게
한 줄 모르고
사랑이란 말로
널 아프게만 했던 나
용서해달라곤
하지 않을게
오랜세월이 흘러서
덤덤하게
널 기억할 수 있을 때
그 땐
어렸다고만
기억해 줘
눈물섞인 말투로
날 사랑하냐고
묻던 네게 화만 냈잖아
한 마디 위로가
필요했을텐데 바보처럼
그 맘도 모르고
그런 날 참아준
네 사랑이
고마운데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는게
이제와 후회되지만
너무 늦어서
너무나 미안해서
다신 널
잡을수가 없어
사랑이란 말로
널 아프게만 했던 나
용서해달라곤
하지 않을게
오랜 세월이 흘러서
덤덤하게 널
기억할 수 있을때
그 땐 어렸다고만
부디 기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