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곱슬머리
언제나 실수 투성이
정신 없이
주책인 나
느긋한 점심시간에
난데없이 공에 맞았어
어지런 그 순간에
그애와 첨 만났네
나에게 넌
피식 웃으며
나에게 넌
돌머리란 한마디
나에게 넌
억울하면 따라오라해
화가 났지만
그애를 따라갔었어
내 속을 알 수가 없어
그애를 따라갔었어
괜스레
맘이 설레어
내가 몇 반의 누군지
이미 다 알고 있다며
평소의 생쇼를
잘 지켜봤대
어쩌면 응큼한 짜식
근데 꽤 근사한 모습
셀쭉한 그 얼굴이
환하게 웃고 있네
너에게 난
마법에 걸려
너에게 난
풀릴 수가 없어
너에게 난 그 환한
미소안에서 운명처럼
그앤 날 보고 웃었고
내 속을 알 수가 없어
그앤 날 보고 웃었고
괜스레 난 따라 웃었어
그애와 난 함께
그애와 난 함께 걸어가
그애와 난 함께
오늘부터 함께 걸어가
그앤 날 보고 웃었고
내 속을 알 수가 없어
그앤 날 보고 웃었고
괜스레 난 따라 웃었어
그애와 난 함께
그애와 난 함께 걸어가
그애와 난 함께
오늘부터 함께 걸어가
그앤 날 보고 웃었고
내 속을 알 수가 없어
그앤 날 보고 웃었고
괜스레 난 따라 웃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