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하루가 멀다하고
말씀하시지
우리 동네 노총각은
너하나뿐이라고
친구들 하나둘씩
장가를 가고
마침내 남은 건
나하나뿐이네
야속한 님아
그대는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
시퍼런 바늘자국 난
허벅지를 보며
난 다짐했네
나 올해는
꼭 장가가고 말테야
이쪽 저쪽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아도
내 님은 어디 있는지
혹시 그대는 아는지
여기 저기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지만
내 님은 어디있는지
나 장가좀 보내줘요
(노래를 못하면
장가를 못가요
아 미운 사람 하)
장가 장가
학창 시절의
내 여자 친구들
그래 어디
전화나 한번 해볼까
까까짓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는 거지
되는 일도
복도 지지리도 없네
모두들 시집가서
아들 딸까지
이놈의 세상이 나를
나를 나를 버리는구나
시퍼런 바늘 자국 난
허벅지를 보며
난 다짐했네 나 올해는
꼭 장가가고 말테야
이쪽 저쪽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아도
내 님은 어디있는지
혹시 그대는 아는지
여기 저기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지만
내 님은 어디있는지
나 장가좀 보내줘요
이쪽(이쪽)
저쪽(저쪽)
이쪽 저쪽
둘러 둘러보아도
내 님은 어디 있는지
혹시 그대는 아는지
여기 저기
이리 저리 저리
둘러보지만
내 님은 어디있는지
나 장가좀 보내줘
장가좀 보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