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슬픈 운명은
널 사랑하면서부터
그렇게 시작된거야
짧았던 니 생애
너의 그 기억 한곳엔
나도 있니
처음 만난
신입생 환영식 날
술에 취한 널
데려다 주던 그밤
먼길을 돌아오며
행복했었어
잠시라도 나 하나
널 위해 쓰여진다면
그렇게 널 위해
나 살고 싶었어
언젠가 내게
너의 연인을
보여주던 날도
난 니가 웃어서
나도 따라 기뻤어 우
그런 나도 사는데
여기에 있는데
떠나면 어떡해
영원히 세상의
끝을 넘어
그와 이별하고
돌아오던 날
넌 술친구가
필요하다고 했지
난 그게 나라는게
행복했었어
내곁에서 니아픈 마음이
쉬어간다면
그렇게 널 위해
나 살고 싶었어
그동안 내게
고마웠다며
내 손 잡을때도
난 그 뜻 모르고
그저 행복했었어 워
그런 나도 사는데
여기에 있는데
떠나면 어떡해
영원히 세상에
끝을 넘어
우~~~~ 워 차라리
내가 갈게
니 대신 그 길을
내 슬픈 운명의
나머지까지
바칠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