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씨구
들어 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 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일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 ~니
일편단심~
먹은~ 마음~
죽으면 죽었지
못 잊겠네
둘에~ 이자나
들고나 보~ ~니
수중백로~
백구~떼가~
벌을~ 찾아서
날아 든다
삼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 ~니
삼월이라~
삼짓~날에~
제비~ 한쌍이
날아 든다
넷에~ 사자나
들고나 보~ ~니
사월이라~
초파~일에~
관등~불도~
밝혔구나
다섯에 오자나
들고나 보~ ~니
오월이라~
단옷~날에~
처녀~ 총각~
한데 모아
어허 품바~
잘도 헌다
얼씨구 씨구
들어 간다
절씨구 씨구
들어 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여섯에 육자나
들고나 보~ ~니
유월이라~
유두~날에~
탁주~ 놀이가
좋을시고
칠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 ~니
칠월이라~
칠석~날에~
견우~직녀가
좋을시고
여덟에 팔자나
들고나 보~ ~니
팔월이라~
한가~위에~
보름~달이~
좋을시고
구자나 한장을
들고나 보~ ~니
구월이라~
구일~날에~
국화~주가~
좋을시고
남았~네~ ~
남았~네 ~ ~ ~
십자 한장이
남았~구나~
십리~ 백리~
가는 길에
정든~님을~
만났구나
어허 품바~
잘도 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