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소나기처럼 아무 준비도 못한채
우산도 없는 내 맘은 잔인한 네 말에 젖고있어
너는 이미 날 떠난 듯 없는 듯
벌써 낯선 사람 같아
지쳐가듯 날 사랑했던 넌 기억의 끝으로 끝으로
슬픈 춤을 추듯 널 사랑했던 난 깊어진 눈물로 눈물로
이별은 또 내게 시키는 걸
서둘러서 새기라는 너의 추억
쓰다만 일기장처럼 이 끝에 걸린 날 대신해
가슴에 차오는 상처 정신없이 숨기는 널 봤어
내가 어떻게 변한듯 아픈듯
굳게 닫힌 너의 표정
지쳐가듯 날 사랑했던 넌 기억의 끝으로 끝으로
슬픈 춤을 추듯 널 사랑했던 난 깊어진 눈물로 눈물로
이별은 또 내게 시키는 걸
서둘러서 새기라는 너의 추억
나를 뜨겁게 한했던 너무 행복했던 순간을 잊으려
니가 흘리고 간 이별을 보면서 나도 되돌아가
흔적처럼 내안의 남는건 지독한 미련과 그리움
지난 노을보다 더 크게 물든 건 니가 준 아픔과 긴 한숨
이별은 또 내게 시키는 걸 도려내듯 버리라는 너의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