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 창문을 열어본다.
서해바다의 일출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만선을 기대하며
분주히 움직이는 어선들의 출어와 ...
공중을 지배하듯 종횡하는 갈메기들의 아우성 ...
일출에 그려지는 바다의표면은
참으로 이른 아침의표현을 다하기가 너무 어려워
이내 작은 머리가 아쉬울뿐이다.
세상의 그아므리 타고난 화가라 할지라도
한폭의 그림이로 다할수 있을련지 ...
아쉽다 ...
나를 아는 모든이와 함께 보지못함을 ...
내눈을 빌려 그들에게 보여줄수 있다면...
아마도 더없는 아침을 열수 있으련만 ...
그린이 없는 저모습을 나 홀로 보아야함을 ...
이내 가슴이 아쉬움에 더욱 답답해진다...
나는 또 내일의 아침창을 열고
사랑하는이와 ...
느낌이좋은이와...
아름다운이에게 ...
내 눈을 빌려 그들에게 보여줘야 겠다 ...
아마 그들도 동감하리라....
-- 칠월 어느 마지막 날쯤 이른아침 창을열고--
섬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