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박건



루~~~~~~ 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눈물속에 봄비가 흘러 내리듯
임자 잃은 술잔에 어리는 그 얼굴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 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루~~~~~~ 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듯이
덧없이 사라진 아련한 그 목소리
아~ 청춘도 사랑도 다 마셔 버렸네
그 길에 마로니에 잎이 지던 날
루~~~~~~ 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피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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