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늘에서 뛰노는 사람들 여럿에게 물어보았지
내가 무엇으로 보이니
스치는 바람마져 흘겨보는데
바람아 널고통 스럽게 하니
낯익은 것들의 천국에서
그리고 어색한 너의 몸짓에
익숙한 누군가를 만난다면
말해봐
뉘우쳐야하는 나를 꾸짖든지
흘러가는 내모습이 이렇게
참아내기 어려운것인지
말해봐
피해가는 길이 따로 있는지
하늘에는 이상할것 없는지
돌아서고 무사할 수 있나
얼마나 많은 일들이
어쩔 수 없는 곳에 간직한
달력을 넘기는 날엔
차가운 벽이 와 날 더듬어
문을 잠그네
(간주)
바람아 널 고통스럽게하니
낯익은 것들의 천국에서
그리고 어색한 너의 몸짓에
익숙한 누군가를 만난다면
말해봐
뉘우쳐야하는 날 꾸짖던지
흘러가는 내모습이 이렇게
참아내기 어려운것인지
말해봐
피해가는 길이 따로 있는지
하늘에는 이상할 것 없는지
돌아서고 무사할수 있나
얼마나 많은 일들이
어쩔수 없는 곳에 간직한
달력을 넘기는 날엔
차가운 벽이 와 날 더듬어
문을 잠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