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널 보고 싶은데
우리 왜 이렇게 멀리
저 달만 바라보고 있나
시간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와
난 마치 단잠에 취한 아이처럼
아무 뜻 모를 말만 늘어놓고 있네
너를 두고 오는 길
전엔 후회 없이 가벼운 길이었는데
오늘 날 보내던 네 모습
슬픈 눈을 가진 사슴 같아
널 찾아 여기까지 왔고
마침네 바다 같은 널 찾아낸거야
내가 아는 너는 남쪽의 예쁜 바다
꿈에라도 가고파 예쁜 바다 품으로
처음 바다를 본 아이의 그 기쁨을 아니
내가 아는 너는 남쪽의 예쁜 바다 남쪽의 예쁜 바다
깊고 언제나 파란 바다
하늘을 담은 바다를 아니
하늘을 담은 바다가 있지
하늘을 담은 바다가 돼 줘
난 네가 예쁜 오월의 바다처럼 보였어
난 네가 예쁜 남쪽의 바다처럼 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