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는지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날 아껴주던 너의 손길을
느낄 수가 없는데
같은 이불을 덮고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봐 주던
별꽃 같은 너의 두 눈을
이젠 바라볼 수가 없어
시간이 이만큼 지나갔어도
깊은 너의 향기가
따뜻한 바람이 내 볼에 스칠 때
니가 곁에 있는 것만 같아
기다림에 익숙해진
나의 얼굴엔 항상 쓴 미소가
내게서 멀어져 있는 시간만큼
넌 행복 해져갈까
지금도 나쁘진 않아
언젠가 돌아올 거잖아
항상 제자리에 있는 나에게
갑자기 나타나 줘 언젠가
내 옷깃을 꾹 잡고 슬픈 영화를 보며
울던 너의 예쁜 눈물과
살며시 눈을 감고 가을바람을 맞던
니가 죽도록 그리워 제발 돌아와
떠나던 너의 얼굴을 잊지 못해
너도 나만큼 아팠잖아
네 기억 속에 어느 한 곳에
내가 서 있을게 언제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