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 틈없이
바쁘려 해봐도
너 없는 하루는
그저 텅빈것 같아
둘보다 혼자를
선택한 우린데
벌써 너는 괜찮은지
궁금해
또 또 밥을 먹고
또 또 잠을 자고
여느때처럼
같은 하루를 보내도
또 또 어딜가도
또 또 너와의 추억만 글썽이고
내 마음을 어지럽게 해
새로운 만남을
채우려 해봐도
어느새 네 모습
투영되어 있는것 같아
내 맘의 주인은
아직 너일 뿐인데
벌써 너는 잊었는지
궁금해
또 또 밤이 오면
또 또 약속이나 한듯
너를 찾아 난
새벽을 뒤척이고
또 또 네가 없는
또 또 허전함만 커져
무언갈
놓고 온 사람처럼
언젠가는 다시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별 뒤에 난
내가 아닌 거 같아
웃는 법을
언젠가 잊어버린 것 처럼
눈물들로 서성이는데
난 난 아닌가봐
널 많이 사랑하나봐
모든 시간이
거꾸로 가면 좋겠어
이젠 잊어야하나봐
널 겨우 붙잡는 나의
물음에도
대답 없는 너인걸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