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 모질었었죠. 나 당신께..
나 같지 않은 말 땜에 놀랬겠죠.
편할 날이 없었죠. 틀렸던 걸까봐.
말 없이 놓아준 그대가 정말로 내 사람 같아서.
왜 그랬나요. 울거면서 잘 가라는 듯 왜....
그게 되나요. 못보는 게 그대가 그대를....
참 많이 오래 견디죠. 나 당신을..
조금만 멀리 걸어도 보고 싶죠.
갚을 게 많아서 못 준게 많아서
혹시 날 못잊고 산다면 꼭 한번 만나고 싶어서
잘 지내나요. 혼잔가요. 아님 누군가와
사랑하나요. 우릴 지운 그대가 나 아닌 그대를...
우리가 사랑했던 게 간직할만한 슬픔이 었음 해요
왜 그랬나요. 울거면서 잘가라는 듯 왜....
그게 되나요. 못보는게 그대가 그대를....
우리 오래 오래 살아요. 꼭 한번이라도 보게.
못한 얘기들도 하구요. 맛나는 것도 먹어요.
우리 정말로 오래 오래 살아요. 천년만년
어쩌면 인연이 닿아 뜻하지 않은 어느 곳
그리 우리 다시 만나면 이제 편히 쉬게요.